[속보]변종 감염 발견된 日 “28일부터 신규 입국 일시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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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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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모든 국가와 지역의 외국인 신규 입국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최근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고, 영국발 코로나19 변종 감염 사례까지 발견되면서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변종 사례가 발견된 데 따른 예방적 성격”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된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서만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했으나 네덜란드,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 변종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입국 금지 범위를 모든 국가로 확대했다.

같은 기간 일본인이나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단기 해외 출장 후 귀국할 때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2주 대기'를 면제하는 자가 격리 완화 조치도 중단된다.

한편 일본은 지난 23일 3271명,  24일 3740명, 25일 3831명에 이어 나흘 연속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까지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확진자는 3849명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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