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커버스토리] 감나무 바라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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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

멍청하니

오랫동안

감나무를 바라보면 어떨까

바쁘게 달려가다가

힐끗 한 번 쳐다보고

재빨리 사진 한 장 찍은 다음

앞길 서두르지 말고

그 자리에 서서 또는 앉아서

흘린 듯

하염없이 감나무를 바라보면 어떨까

우리도 잠깐

가을 식구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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