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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최대 1m 눈 쌓인 ‘설국 한라산’…순백의 백록담 열어줬다

중앙일보

입력

최대 1m의 눈이 내린 제주도 한라산이 '설국(雪國)'으로 변해 절경을 뽐냈다. 한라산을 오른 많은 탐방객들은 순백의 백록담을 마주하며 눈앞에 펼쳐진 비경에 연방 감탄사를 터뜨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제주 산지 누적 적설량은 ▶진달래밭 101.4㎝ ▶어리목 33.7㎝ ▶윗세오름 28.2㎝ ▶유수암 6.4㎝ ▶금악 5.3㎝ 등을 기록했다. 눈이 그치고 기상특보가 해제된 한라산 정상은 설경을 만끽하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눈 내린 한라산의 절경은 백록담 주변에서 절정을 이뤘다. 17일 촬영된 영상을 보면 백록담은 눈이 쌓여 하얗게 변했고 주변 산등성이도 순백으로 물들었다.

제주 한라산에 1m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가운데 지난 17일 오후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인근 도로에 관광객들이 타고온 차량이 줄지어 가고 있다. 뉴시스

제주 한라산에 1m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가운데 지난 17일 오후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인근 도로에 관광객들이 타고온 차량이 줄지어 가고 있다. 뉴시스

한라산 정상 주변으로는 구름이 발밑 아래로 깔렸지만 정상에서 올려다본 하늘은 맑고 투명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한라산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동안 일부 등산로 등반이 통제됐고 가시거리도 짧아 설경을 만끽하기 어려웠다.

제주도 한라산 성판악·관음사 탐방로, 백록담 정상은 내년 1월 1일부터 예약탐방제가 시행돼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 등 탐방객이 제한된다.

제주=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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