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명 나와도 도시 봉쇄… 중국 "우한 반복 안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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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학생들이 등교에 앞서 체온을 재는 등 방역 조치에 응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 학생들이 등교에 앞서 체온을 재는 등 방역 조치에 응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은 '압도적인 선제조치'다.

14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동북부 헤이룽장성의둥닝과쑤이펀허는 각각 3명과 1명의 확잔자가 보고된 뒤 사실상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13일 4명의 확진자가 나온 신강 위구르자치구의 투루판 역시 출입이 제한됐다.

헤이룽장성둥닝과쑤이펀허의 주택 단지는 폐쇄됐고, 외부로 통하는 도로는 차단됐다. 대중교통의 운영도 중단됐다. 쑤이펀허 주민들은 사흘에 한 번 생필품 구매를 위해 외출이 가능하다. 둥닝에서는 가족 가운데 한 사람만 이틀에 한 번 외출할 수 있다.

신강 위구르자치구의 투루판에서는 주민들이 투루판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주택 단지도 봉쇄됐고, 여행 금지 조치가 일주일간 이어진다.

쓰촨성의 청두에서도 12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고위험 지역에 대해 부분적인 봉쇄 조치를 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감염원을 조기 발견해 차단하지 않으면 우한에서 있었던 일이 재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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