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상으로 한 법무부의 검사징계위원회를 두고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서울에서 스탈린주의 재판이 열리는 것을 본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용구, 심재철, 신성식, 정한중, 안진" 등 징계위원을 거명한 뒤 "과연 드림팀이다"고 비꼬았다.
그는 "누구의 말대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이라고 평하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문 대통령을 겨냥해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영화 대사를 덧붙였다.
해당 대사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권력 이인자에게 암묵적 지시를 내릴 때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