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또 폭행 혐의 체포···야구방망이로 룸메이트 때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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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아이언. 연합뉴스

래퍼 아이언. 연합뉴스

힙합 가수 아이언(본명 정헌철·28)이 남성 룸메이트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1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아이언은 전날 오후 용산구 자택에서 룸메이트 A씨에게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한 뒤 야구방망이로 수십차례 때린 혐의(특수상해)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피해자 측 가족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미성년자로, 아이언에게 음악을 배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아이언은 조사를 마친 상태다. 경찰은 아이언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언은 지난 2014년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준우승을 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는 가요계에 데뷔했지만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거나,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되는 등 잇단 구설에 올랐다.

아이언은 2017년 여자친구 A씨와 성관계를 하던 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주먹으로 얼굴을 내려친 혐의(상해 등)로 기소돼 2018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의 형이 확정됐다.

이 밖에도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던 당시 기자를 이용해 A씨에 관한 허위사실이 보도되도록 한 혐의(명예훼손)로도 기소돼 지난 9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 그는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2016년 1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함민정·김민중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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