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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총장 선출절차 착오…10일 임시이사회서 다시 선출

중앙일보

입력

11월 27일 이화여자대학교 17대 총장으로 선출된 김은미 교수(왼쪽), 김 교수와 함께 총장 후보자로 나선 강혜련 교수. 사진 이화여대

11월 27일 이화여자대학교 17대 총장으로 선출된 김은미 교수(왼쪽), 김 교수와 함께 총장 후보자로 나선 강혜련 교수. 사진 이화여대

이화여대가 최근 제17대 총장 선출 과정에서 절차상 잘못을 발견하고 오는 10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신임 총장을 다시 선출하기로 했다.

이화여대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은미 교수와 강혜련 교수 2명의 총장 후보 중 투표를 통해 김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전체 이사 12명 중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교수가 6표, 강 교수가 5표를 받았다. 지난 25일 온라인 결선투표에선 김 교수가 51.9%, 강 교수가 48.1%를 기록했다.

하지만 관련 규정에 따르면 이사회의 총장 선출 의결에는 '이사 정수의 과반수 찬성'이 필요해, 이사 7명 이상의 찬성이 나와야 했다.

법인 측은 이런 문제를 나흘 뒤인 지난 1일 인지했고, 이대 교수평의원회도 지난 4일 의결정족수 미충족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학교 측은 문제를 인지한 뒤 임시 이사회에서 총장을 재선출하기로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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