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욱준 1차장 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뒤에도 여전히 중앙지검에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지검에 따르면 김 차장검사는 중앙지검 검사들의 복무 평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지검은 7일 "복무평가 기간인데 다른 분이 대신 하기 어려워서 나온 것 같다. 마치면 8일부터 다시 휴가를 갈 것"이라며 "사건결재는 형사 1, 2부장이 대결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차장은 지난 2일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존재가치를 위협하는 조치를 즉각 중단해 달라"며 사의를 밝혔다.
김 차장은 최근 윤석열 총장의 장모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한 형사6부를 지휘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과 부부장검사, 평검사들은 이번 윤 총장 직무 배제 사태와 관련해 집단 성명을 냈지만, 이 지검장과 차장검사들은 성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