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진 탈출 기회?'...이경훈, PGA투어 마야코바 클래식 1R 공동 20위

중앙일보

입력

이경훈. [AFP=연합뉴스]

이경훈. [AFP=연합뉴스]

 2020년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이경훈(29)이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우승 후보들은 대부분 첫날 힘겹게 보냈다.

이경훈은 4일(한국시각)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마야코바 클래식 첫날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기록해 선두 러셀 녹스(스코틀랜드·6언더파)에 4타 앞선 공동 20위로 마쳤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경훈은 11~13번 홀 3연속 버디로 초반 분위기를 탔다. 14~15번 홀 연속 보기로 주춤했지만 17번 홀(파4) 버디로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이경훈은 2번 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끝내 더블 보기를 기록해 중반 어려움을 겪는 듯 했다. 그러나 파5 5번 홀과 7번 홀을 징검다리 버디로 만회하면서 2타를 줄이고 첫날 마쳤다.

이경훈은 올 시즌 8개 대회에 나서 3차례 컷 통과했지만, 40위 안에 든 적은 없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만회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국 선수 중에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임성재(18위)가 불참한 가운데, '맏형' 최경주(50)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1언더파 공동 36위에 올라 컷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최경주는 앞선 이번 시즌 4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강성훈(33)도 최경주와 함께 공동 36위로 시작했고, 안병훈(29)은 1오버파 공동 70위로 부진했다.

녹스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출발한 가운데,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톱랭커로 나선 선수들이 대부분 부진했다. 세계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오버파에 그쳐 공동 70위로 출발했다. 또 브룩스 켑카(미국)도 버디 3개, 보기 3개를 주고받고 이븐파 공동 56위로 아쉽게 시작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