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 ‘배달특급’은 4차 산업혁명시대 경부고속도로”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7일 경기도청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실국 주요현안 보고 및 토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지난달 27일 경기도청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실국 주요현안 보고 및 토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이재명 경기지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경기도 공공배달 앱 ‘배달특급’ 홍보에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배달특급에 벌써 5만명이 탑승하셨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배달특급을 이용한 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배달특급은 지난 1일 서비스를 시작한 지 사흘 만인 이날 회원 5만명을 돌파했다. 서비스 첫날 4500여 건의 주문이 몰려들었고 누적 거래액은 1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이튿날인 2일에는 매출액 1억4000여만원을 올렸다. 경기도는 “사실상 독과점 체제로 변질된 배달 앱 시장이 제 길을 바로잡아 플랫폼 이용에 차별이나 소외됨 없이 공정한 경쟁 체제를 갖춰가야 한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배달특급, 사흘 만에 회원 5만명 돌파  

이 지사는 “디지털 경제 시대의 배달 앱은 아날로그 경제 시대의 고속도로처럼 사회간접자본”이라며 “소상공인들이 유통 대기업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시장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자 4차 산업혁명시대의 경부고속도로를 놓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SNS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 SNS 캡처.

그는 그러면서 “배달특급을 두고 자유시장 경쟁에 개입하지 말고 그냥 맡겨두라는 논점이 있지만, 자유경쟁을 위해서는 출발선이 같아야 한다”며 “혁신의 결과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상하되 독점에 대해선 정부가 나서 경쟁을 복원하는 것이 건강한 시장경쟁을 유지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배달특급이 속히 경기도 전역에 퍼져 골목과 지역을 살리고 소상공인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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