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논문왕' 경희대 의과대 장미현씨

중앙일보

입력

20대 대학원생이 석사과정 2년 동안 논문 37편을 미국과학정보연구소(ISI)의 '국제과학논문 인용색인(SCI)'에 등록했다.

오는 19일 경희대 의학계열 최우수 학위논문상을 받는 장미현(張美賢.27.여)씨. 張씨는 의과대 생물학교실 대학원에 입학한 뒤 주연구자로 18편, 보조연구자로 19편을 SCI에 등록된 해외학술지에 실었다.

SCI는 자연과학 분야 세계 최고의 학술지 목록이다. 이 학술지들에 발표된 논문 수는 각국의 과학기술 수준과 국가간 비교 순위를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되기도 한다.

지난달 포항공대가 교육인적자원부의 의뢰로 집계한 2001년 대학별 SCI 게재 논문 수에서 1위를 차지한 서울대도 교수당 4~5편 정도 게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張씨의 연구분야는 생리학. 그는 신경세포가 타고난 그대로 유지되지 않고 생성을 거듭한다는 데 착안, '신경세포의 생성과 사멸'을 연구 주제로 삼았다. 또 신경이 생성되는 데 침술이나 한약재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내고 해외 유명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강단에 서는 것이 꿈이라는 張씨는 "여러 가지 실험방법을 사용하고 동물 신경의 부위별 반응 등을 세분화하다 보니 다양한 논문이 나오게 됐다"며 "연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성"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