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밑의 심술단지 '눈밑지방' 제거

중앙일보

입력

몇 년전 혼자 몸이된 김씨는 재혼을 위해 결혼상담소를 찾았다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맞선을 본 상대가 자신의 나이를 열살 이상 위로 본데다 첫인상이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김씨는 거울을 들여다보며 눈 밑에 쌓인 두툼한 지방층을 원망했다.

나이가 들면 생기는 눈 밑의 지방 일명“눈 밑의 심술단지”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눈 밑의 지방축적을 표현하는 말이다.

◇ 눈 밑의 지방축적, 피곤한 눈으로 불리워

이 눈밑지방은 눈 아래쪽에 불룩한 언덕을 형성함으로써 무기력하고 고단해 보이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피곤한 눈” 으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정치인이나 TV탤런트 ,원로 영화배우 등 유명인사들도 젋어 보이기 위해 눈밑지방을 없애는 수술을 하고 있다.

언젠가 중년부인이 20대 후반의 딸을 데리고 왔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딸이 눈 밑에 그늘이 생기고 잔주름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었다. 딸의 눈 밑을 보니 주름은 없지만 눈밑 지방이 쌓여 이 때문에 눈꺼풀과 눈 밑지방 사이에 골이 생겨 마치 주름이 있는 것처럼 보였으며 눈밑부분이 어두워 보이는 소위 다크서글을 나타내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이같은 눈밑지방 축적은 아래 눈 밑을 가로로 몇 cm정도 절개한 뒤 지방덩어리를 제거하고 봉합하는 수술이 보편적이었다.

◇ 레이저 수술 출혈 적고 회복 빨라

그러나 최근 레이저 가 등장하면서 눈밑지방 제거수술은 한결 간편해지고 안전해졌다. 레이저 치료는 칼을 이용하는 외과적 수술과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다.

기존의 외과적 수술방법은 눈밑 바로 아래 피부를 바깥에서 절개 하여 지방을 제거하지만 레이저를 이용한 지방 제거는 아래 눈썹을 살짝 잡아 당겨서 눈꺼풀 안쪽 결막을 이산화탄소 레이져로 절개한 뒤 적당한 양의 지방을 떼어내는 것이다.
이 방법은 바깥쪽에서 모양을 보고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외모가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또한 출혈이 적고 외관상 수술 흉터가 없기 때문에 치료를 한 다음날 세수와 화장을 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도 거의 지장이 없는 등 장점이 많다.

시술시간은 약 40분 정도로 간단하다. 그러나 시술 당일은 출혈을 피하기 위하여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있는 경우에는, 지방 제거 후 주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때는 레이저로 주름을 펴주거나 보스톡 주사요법으로 주름을 펴주게 되면 보다 나은 치료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갑자기 젊어 보이는 유명인사를 발견한다면 눈 밑을 자세히 보라. 아마 젊은이 처럼 매끈하게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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