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가을에 머리카락이 더 빠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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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을이면 머리카락이 더 빠지나?

이는 여름 동안 강한 햇빛과 과다한 두피 분비물들에 의해 시달려 온 모발이 시간이 흐르면서 다량으로 빠지는 경우와 가을에 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이다.

남성호르몬은 모발의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에너지의 생성을 방해, 모근(毛根)을 에너지 부족으로 만든다.

특히 앞머리와 정수리 부분에 있는 머리카락의 성장을 억제한다. 이런 방식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흔히 대머리라 불리는 남성형 탈모이다.

대머리는 유전으로 알려져 있는 데 엄밀히 말해 대머리 자체보다는 남성호르몬에 민감한 체질이 유전되는 것이다.

탈모 예방법은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머리카락에 해로운 음식으로는 자극성 향신료나 염분, 동물성 기름이 많은 기름진 음식과 설탕, 커피 등이 있으며 특히 남성호르몬을 미량 함유하고 있는 밀눈, 땅콩, 효모 등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을지대학병원 양호직(楊湖稙.성형외과) 교수는 '남성형 탈모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약물 치료 없이 모발 이식만 받으면 몇 년 후엔 이식한 머리만 남게 된다'며 '수술과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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