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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사흘 앞둔 아이폰12미니, 터치 불량 논란

중앙일보

입력

서울 중구 프리스비 명동점에 아이폰12미니 사전예약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뉴스1]

서울 중구 프리스비 명동점에 아이폰12미니 사전예약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뉴스1]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12 시리즈’ 가운데 가장 작은 아이폰12미니를 놓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터치 불량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12미니는 한 손에 휴대하기 편한 5.4인치 크기에 무게는 133g에 불과해 여성층 위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선 나흘 뒤인 20일부터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

일부 제품에서 엄지로 잠금해제 안되는 현상 

17일 미국 테크 매체 애플인사이더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 따르면 아이폰12미니 일부 제품에서 터치 문제가 지적됐다. 엄지손가락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 아이폰 화면을 잠금 해제하거나 화면 잠금 상태에서 카메라 버튼 또는 손전등 버튼을 누를 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식이다.

국내에서 아이폰12미니를 먼저 구한 유튜버 언더케이지는 “강화 유리를 붙이고 케이스를 끼운 상태에선 엄지로는 잠금 해제가 잘되지 않는다. 강화 유리를 얇은 제품으로 교체하면 또 제대로 작동한다”고 말했다.

아이폰12에는 국내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쓰였다. 앞서 지난달부터 판매했던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에서도 OLED 화면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OLED 화면은 백라이트가 없기 때문에 검은색 화면을 재생했을 때 빛이 새어 나오면 안 된다.

이번 문제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12 OLED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적은 수의 보고된 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 커뮤니티인 ‘삼성멤버스’에 올라온 갤럭시S20 FE 터치 불량을 주장하는 글. [사진 삼성멤버스 캡처]

지난달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 커뮤니티인 ‘삼성멤버스’에 올라온 갤럭시S20 FE 터치 불량을 주장하는 글. [사진 삼성멤버스 캡처]

삼성전자가 지난달 16일 출시한 ‘갤럭시S20 FE(팬 에디션)’에서도 터치스크린 오류가 잇따라 발생해 펌웨어 업데이트를 세 차례 실시했다. 당시 S20 FE 일부 제품에선 스크린 터치가 제대로 되지 않는 현상, 이용자가 손을 대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화면이 눌리는 이른바 ‘고스트(유령) 터치’가 발생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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