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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모르는 장관, 집값 잡겠다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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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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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저희 집 정도는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 평균 아파트값이 10억원에 도달한 상황에서 디딤돌 대출 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 말입니다. 하지만 김 장관이 사는 아파트가 디딤돌 대출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져 집값을 모른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또 서울 집값과 관련한 질문에 동문서답했다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남 땅끝마을 가서 살라고 하지?”

“자기 집 가격도 모르는 사람에게 집값을 잡으라고 맡겼으니 한심 그 자체.”

“저 발언이 김현미의 부동산 현실 감각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보여주는데, 저런 사람이 부동산을 책임지는 국토부 장관이라니. 이 정부의 한심함이 참담하다.”

“서울 아파트 가격 물어봤는데 일산 자기 집 가격을 말하는 장관. 서울 집값 다 올려놓고 일산으로 이사 오란다. 정말 코미디다.”

“어린애도 아니고 전체적인 상황을 봐야지 장관이란 인간이 ‘우리 집은 아닌데요’ 시전?”

“질문 의도는 서울에 10억 아파트 마련하는데 디딤돌 대출 기준이 너무 낮은 거 아니냐는 건데 뜬금없이 고양시에 자기가 사는 아파트로 동문서답을 하네. 왜? 해남 땅끝마을 1억짜리 아파트도 있다고 하지.”

“왜 더 지방으로 가서 살지? 2.5억이면 그 집보다 큰 집도 산다더라. 출퇴근 그건 알아서 하시고.”

“그렇게 인물이 없습니까. 부동산학과 교수를 앉혀도 이러진 않을 겁니다.”

#“대출 늘리는 게 옳다는 건가?”

“장관이 뭘 잘못했다는 거지? 10억짜리 아파트를 살 만큼 여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대출을 늘리라는 야당 의원이 옳다는 건가?”

“애초에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다. 서울 집값 10억이니까 대출을 더 해주자? 집값 올리자는 말로밖에 안 들리는데?”

“고양시 일산 서구 시세 검색해 보니 30평형대 5억원 정도 하는구만. 아주 틀린 말은 아닌데.”

e글중심지기=이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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