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서 불법 미드 시청한 김지훈 사과 “저작권 인지 못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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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미국 드라마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를 시청하고 있는 배우 김지훈의 모습. 해당 화면 캡처

지난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미국 드라마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를 시청하고 있는 배우 김지훈의 모습. 해당 화면 캡처

지난주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현했던 배우 김지훈(39)이 불법유통 저작물로 추정되는 미국 드라마를 시청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지훈은 11일 소속사 빅픽처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배우로서 저작권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행동했던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앞서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지난 6일 김지훈의 일상을 공개하면서 김지훈이 집에서 미국 드라마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Raised by Wolves)’를 시청하는 모습을 내보냈다.

해당 드라마는 미국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HBO 맥스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유통되지 않는 콘텐트다. 지난 5월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OTT 서비스 HBO맥스에서만 독점 공개됐다.

그러나 김지훈이 시청한 영상에는 한국어 자막까지 붙어있어 불법유통 저작물을 다운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나 혼자 산다’ 측은 “문제가 된 부분은 다시 보기 및 재방송 영상에서 삭제 조치를 했다”며 “앞으로 출연자들을 좀 더 세밀하게 살피면서 촬영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훈 공식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김지훈입니다. 먼저 지난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배우로서 저작권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행동했던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 신중히 행동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불편 드린 점 죄송합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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