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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협과 의대생 국시 추가기회 실무 논의한 바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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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부는 4일 “대한의사협회와 의대생 국가시험 추가 기회와 관련해 실무적으로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최근 의대생 국시 재응시와 관련한 당ㆍ정ㆍ청 합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의협과 정부 간에 의사 국시와 관련한 실무적인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손 대변인은 “의협과 ‘의정협의체’진행(구성)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하고 있지만, 의사 국시와 관련한 정부 입장은 종전과 동일하다”고 했다.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ㆍ공정성을 고려할 때 국민적 공감대 형성 없이 의대 본과 4학년생들에게 국시 재응시 기회를 줄 수는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최대집 회장은 지난달 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국시 문제는 금주 중 해결의 수순으로 진입했다. 당정청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대학병원장이 지난달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와 관련해 사과 성명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대학병원장이 지난달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와 관련해 사과 성명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의대생들은 지난 8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정책에 반발해 의사국시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했다. 정부가 시험 시작일을 1주일 연기하고 재신청까지 받았으나 대부분 응시하지 않았다.

염태정 기자 yo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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