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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변할까 배달 안하던 스타벅스까지, “시범 서비스 검토 중”

중앙일보

입력

지난 8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맞춰 서울과 경기 모든 매장의 좌석을 30% 이상 축소한 스타벅스 매장. 뉴스1

지난 8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맞춰 서울과 경기 모든 매장의 좌석을 30% 이상 축소한 스타벅스 매장. 뉴스1

국내 커피전문점 1위 업체인 스타벅스가 커피 배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배달 과정에서 커피 맛과 향이 변할 수 있다“는 이유로 매장 구매 원칙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배달 시장이 커지자 가능성 타진에 나선 것이다.

3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앞으로 시범 점포 1~2곳을 정해 배달 서비스를 테스트한 뒤 서비스 본격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시범 점포는 배달 수요가 많은 상권 중에서 검토하고 있다.

소비자가 스타벅스 주문 애플리케이션(앱)인 사이렌오더를 통해 커피를 주문하면 배달해주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배달 인력은 스타벅스가 직접 모집할지, 대행업체를 쓸지 등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미국과 영국 등 해외 스타벅스에서 커피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어 한국에서도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하지만 아직 매장이나 시범 서비스 시작 시점, 제휴 업체, 본격 시행 여부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커피 배달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국내 커피 브랜드는 대부분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디야가 가장 빠른 2018년 배달을 시작했고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거의 모든 커피전문점으로 확산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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