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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JYP가 왜 나를? 했더니 얼굴 다르네" 與박진영 조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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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박진영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중앙포토,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박진영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중앙포토,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과 소셜미디어(SNS)에서 설전을 이어갔다.

진 전 교수는 17일 박 대변인이 자신을 향해 "분간 없이 막 쓴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재반박에 나섰다.

앞서 박 대변인은 이날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패한 곳이 청와대'라는 진 전 교수의 발언을 비판하며 "통상적으로 부패라고 하면 경제적 이익을 위한 권한 남용을 뜻한다. 역시 분간 없이 막 쓴다"고 했다.

이어 "(재판에 넘겨진 청와대 출신 인사 중) 소수의 부패 연루도 있지만 대부분 선거법과 직권남용 의혹이다"며 "그러면 진중권이 변희재한테 깝죽대다가 명예훼손죄로 300만원 벌금 받은 것도 부패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과거 보수 논객 변희재씨를 '듣보'(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로 표현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2011년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이 확정됐다.

사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사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왜 나를? 하고 봤더니 얼굴이 다르다. 자연인 박진영에겐 관심 없고, 대변인 논평을 내라. 그럼 놀아줄게"라고 적었다. 이른바 '듣보잡'이라고 박 부대변인을 우회적으로 깎아내린 것이다.

두 사람의 설전은 지난 13일 박 부대변인이 논평에서 진 전 교수를 삼국지의 '예형'에 빗대면서 시작됐다. '예형'은 뛰어난 재주를 지녔음에도 독설로 조조 등을 능멸하다 죽임을 당한 인물이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진중권이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밉다는 얘기인지 앞으로도 계속 그러면 아예 목줄을 끊어놓겠다는 협박의 중의적 표현인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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