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간 복제 금지 국제협약 작성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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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의 위촉을 받은 특별위원회가 지난 25일부터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인간 복제를 금지하기 위한 국제협약 초안 작성에 돌입했다.

특위는 이날 유엔 본부에서 회담을 갖고 슬로바키아 출신 피터 톰카를 위원장으로 선출한뒤 인간 복제와 관련된 모든 주제들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톰카 위원장은 '인간복제가 인류에게 비참한 결과를 안겨줄 것이라는 사실이 잘 인식되고 있다'며 '이제 국제사회가 의학 및 과학 발전에 대해 공동 대처할 수 있는 국제협약을 고려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톰카 위원장은 또 '인간 복제에 대한 국제협약을 마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협약 마련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인간 복제와 관련된 기존의 인권 및 생의학 협약들을 토대로 새로운 국제협약을 마련할 예정이며 협약 완성까지는 수 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프랑스와 독일은 지난해 인간 복제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친다고 주장하면서 유엔에 국제협약 작성을 촉구해 국제적인 논쟁을 일으켰었다. (뉴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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