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항생제 적정사용 교육 지원

중앙일보

입력

항생제 적정사용에 대한 바이엘의 국제적인 운동인 'LIBRA'가 질병관리 및 예방센터재단(CDC)과 손을 잡고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항생제 사용과 내성에 관한 새로운 교육과정을 수립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고 바이엘코리아가 밝혔다.

바이엘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협력 프로젝트의 취지는 의대생들에게 항생제와 불필요한 처방의 원인 및 결과에 대해 보다 좋은 교육을 하자는 것.

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위한 국가적 운동의 일환으로 질병관리 및 예방을 위한 미국 내 센터들의 세균 및 진균 질환부서에 적을 두고 있다.

CDC는 앞으로 미국의과대학협회와 협력, 전 세계 5곳의 의대와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한 시험적 시행 및 효과를 재정립할 계획으로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미국의과대학협회는 CDC를 도와 미국 전역의 의대에 이같은 내용의 자료를 배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바이엘코리아의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도 학회 등과 접촉중으로 각 학회 이사회의 결정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조만간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바이엘코리아는 지난해 12월 11일 리브라의 국내 활동 선포식을 갖고 리브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홍보해왔다.

리브라운동은 항생제의 부적절한 사용을 줄이고 각종 감염증을 빠른 시일내 성공적으로 치료함으로써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는 것을 억제, 현재와 미래 항생제의 효과를 보전하자는 데 목적을 두고 독일 바이엘사가 99년부터 준비, 2001년 3월 독일에서 창설한 항생제 적정사용 캠페인이다.

한편 항생제 내성과 관련,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항생제 처방이 남용되고 있는 데다 최근 해외 여성 인구가 급증하며 내성균주의 전파가 지역적으로 광범위해졌고 약물 오남용을 막기 위해 고안된 의약분업 후에도 항생제 사용이 줄어 들지 않아 항생제 오남용 방지를 위한 캠페인 활동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와 관련 '항생제내성 감시를 위한 아시아연합(ANSORP)'이 1996년부터 2000년까지 3회에 걸쳐 아시아 14개국에서 수행한 폐렴구균 내성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페니실린 내성률 70~80%로 아시아국가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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