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찬홈’(Chan-hom)이 5일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2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홈은 현재 시속 3㎞의 느린 속도로 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18m, 시속 65㎞이다. 강풍반경은 200㎞로 측정된다.
기상청은 찬홈이 북서쪽으로 움직이면서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 가까워져 오는 9일께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해상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풍이 강한 수준으로 발달하는 때는 8∼9일 사이로 예측된다. 10일 오전 9시에는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22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북쪽 상층에 위치한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10일께 일본 규슈 남쪽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찬홈은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