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딛고 깜짝선발' 손흥민, 전반에만 2골-1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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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5일 맨유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뒤 오리에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5일 맨유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뒤 오리에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부상을 딛고 깜짝 선발출전한 손흥민(28·토트넘)이 전반에만 2골-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맨유 맞아 전반까지 4-1 리드

손흥민은 5일(한국시각) 0시30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킥오프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트전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전반 7분 역전골을 터트렸다. 파울 당한 해리 케인이 넘어진 뒤 곧장 일어나 전방 침투패스를 찔러줬다. 빠르게 치고 들어간 손흥민이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나오자 감각적인 왼발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개인통산 맨유전 첫 골이다. 지난달 27일 뉴캐슬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던 손흥민은 특유의 스프린트(단거리 전력질주)를 선보였다.

손흥민은 3-1로 앞선 전반 37분에 멀티골을 기록했다. 세르주 오리에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수비맞고 굴절됐다. 문전쇄도한 손흥민이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은 시즌 6, 7호골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6호골로, 리그 득점선두인 칼버트 르윈(에버턴)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토트넘 동료 케인과 또 한번 환상호흡을 과시한 손흥민.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 동료 케인과 또 한번 환상호흡을 과시한 손흥민.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또 전반 30분 맨유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케인이 전방압박으로 볼을 따냈다. 손흥민이 정확한 인사이드 패스로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의 시즌 3호 도움이다.

앞서 킥오프 30초만에 맨유 마샬이 산체스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탕귀 은돔벨레가 달려들며 왼발로 차넣었다.

맨유는 전반 28분 마샬이 자기골문 앞에서 신경전을 벌이다가 라멜라 얼굴을 가격해 퇴장 당했다. 이후 맨유는 2골을 더 내주며 흔들렸다. 토트넘은 전반전까지 4-1로 앞서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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