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수술 후 주의사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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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결 유지 입안을 깨끗이 유지하여야 한다.
안면윤곽 수술은 전신마취를 하며 대다수 수술이 입안으로 이루어 진다. 때문에 입안의 상처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데 만약 입안 상처에 음식물이 끼게 되어 입안에 균이 번식하면 상처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2. 압박대 착용은 필수
압박 고정, 출혈 억제, 외부의 세균 침입 방지를 위한 붕대, 가제 등을 의사의 지시 없이 마음대로 떼어 내서는 안된다.

3. 뜨거운 음식 조심
뜨거운 상태의 음식을 피한다. 차가운 음식이 더 좋고 뜨거운 음식은 상처를 자극하게 된다. 뜨거운 차를 마시다 입술이나 혀가 헐게 되는 경우를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수술 후 만 2일간은 냉 찜질을 열심히 하면 붓기가 빨리 빠지고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2일 후 부터는 절대 금물. 이후에는 오히려 회복에 방해가 된다.

4. 적절한 자세유지
얼굴 부위의 수술 후에는 약 5 일간 머리를 심장보다 높여 준다. 전반적으로 수술 받은 부위를 신체에서 가장 높은 위치로 유지해야 붓기가 빨리 빠진다. 절대로 누워있지 말고 가능하면 소파에 앉아 뒤로 기대어 있는 자세가 좋다.

잘 때에도 베개를 높게 해준다. 엎드린다거나 고개를 숙이고 책이나 신문을 보는 자세는 금물이다. 얼굴 부위를 수술한 후에는 5일 정도 머리를 들고 있어야 하며, 누울 때에도 머리나 등 밑에 이불을 2~3겹 포개넣어 머리를 비스듬히 높여준다.

5. 처방약의 복용 약을 잘 복용한다.
약에는 항생제, 소염제, 진통제 등이 포함되며 염증 예방과 빠른 회복을 위하여 시간을 잘 지켜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활동을 할수록 회복이 빠르다. 아스피린이나 아스피린이 들어 있는 약은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먹어서는 안된다.

6. 일상생활측면
머리는 수술한지 5일 후에 감는다. 샴프는 사용해도 좋지만 손가락으로 문지르지 말고 물로 가볍게 헹궈내는 기분으로 감는다. 수술 후 7일간은 금주,금연한다.

◇수술 후의 마음가짐

대개는 후유증 없이 만족된 성형 수술 결과는 얻는다. 그러나 더러는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고 병원을 찾기도 한다. 환자가 수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는 대개 수술 결과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 일 때가 많다. 그 다음은 환자의 체질에 따른 예기치 못한 변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의사가 수술을 잘못해서 수술결과가 불만족인 경우는 극소수라 할 것이다. 설령 어떤 전문가가 다른 전문가를 실수했다고 지적한다 해도 보는 관점과 전문가마다 주장하는 학설에 따라서 실수가 아닐 수도 있다.

이것은 한 화가가 다른 화가의 그림을 평하거나, 요리사가 다른 요리사의 음식을 평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그러므로 수술 결과가 잘못 나왔을 때 그것이 의사의 잘못인가 아닌가를 따지는 것은 대부분 시간 낭비이며 오히려 의사와 환자와의 인간적인 신뢰를 손상시켜 수술 후 다른 조치나 재수술을 해야 할 기회를 잃음으로써 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유익하지 않은 결과만을 초래하게 된다.

일단 어떤 의사를 믿고 수술을 맡겼으면 수술 결과에 만족하거나 회의가 생겼다 하더라도 수술했던 의사를 찾아가 상의하고 그 지시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같은 수술을 다른 의사가 수술했더라도 그러한 결과는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며 그 의사와 상의하여 다른 수술이나 재수술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그 의사에게 맡기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왜냐하면 그래도 그 의사가 환자를 치료한 경험이 있으므로 환자의 성격이나 취향, 피부 체질 등을 잘 알고 비록 자신이 실수는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재수술한다는 사실에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자신의 명예와 긍지를 걸고 재수술에 온 신경을 쓸 것이기 때문이다.

회복기간 중에 신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 자신을 도와줄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데 특히 수술 후 첫 주는 수술 부위가 심하게 붓고, 멍들고, 심리적으로 우울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그러므로 수술 후 자신의 수술에 반대하던 사람이나, 수술 직후에 나타나는 부기, 멍 등에 예민하여 옆에서 지나치게 걱정하는 사람은 환자의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간혹 친한 친구나 친지들이 "수술 전 모습이 더 좋았다" , "수술 안 해도 될 건데" 하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말은 환자의 심리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의사에게 도움을 청하고 원래 자신이 수술을 결정한 동기를 생각하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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