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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적 사고 심장병 차단 효과

중앙일보

입력

불행한 일이 생기면 자신을 탓하고 앞으로 모든 일이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려운 일이 있어도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에 걸리기 쉽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의 L. 쿠브잔스키 박사는 의학전문지 '심신(心身)의학'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천300여명의 건강한 백인 남자(21-80세)를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쿠브잔스키 박사는 이들중 12%가 조사기간 중 심장병이 발병, 이중 19%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히고 표준검사법에 따라 시행한 낙관도 테스트에서 성적이 한단계 높아질수록 흉통이나 심장병 발병 위험이 2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장 낙관적인 사람은 가장 비관적인 사람에 비해 심장바비나 기타 심장병 위험이 현저히 낮았다고 쿠브잔스키 박사는 말했다.

쿠브잔스키 박사는 이는 만사를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생활태도가 관상동맥 질환(심장병) 위험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 이유는 낙관적인 사람은 일을 계획하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적극적이어서 스트레스를 덜 겪게 되고 또술, 담배를 자제하고 운동을 하는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을 하기 때문이라고지적했다.

앞서 발표된 연구보고서들은 비관적인 태도가 분노, 불안, 우울증 같은 심장병요인이 될 수 있는 감정상태를 유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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