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WTO총장 후보 유명희가 코로나에도 미국행 비행기 오른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1라운드 선출을 앞두고 15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뉴스1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1라운드 선출을 앞두고 15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뉴스1

오는 16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1라운드 선출을 앞두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막판 지지 호소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산업부는 유 본부장이 15일~18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유 본부장은 미국 정부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를 만나 WTO 사무총장 선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번 미국행은 유 본부장이 지난 6월 WTO 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낸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방문 자체를 자제했다. 선거 운동도 대체로 전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럼에도 1라운드 선출 막판 미국행을 택한 것은 그만큼 미국이 WTO 회원국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유 본부장은 지난 1일~11일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 파리를 찾아 1라운드 선출을 위한 유세를 벌였다.

WTO 사무총장 선발은 총 3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라운드마다 지지가 낮은 후보를 제외해 단일 후보로 압축하는 방식이다. 지난 7일 시작해 오는 16일까지 진행하는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8명 후보 중 3명이 우선 탈락한다. 이후 2라운드에서 5명 중 3명을 떨어뜨린다. 남은 후보 2명이 최종 3라운드에서 맞붙고, 이 중 한 명이 사무총장 최종 후보로 선출된다. 남은 단일 후보자를 164개국 회원국 대사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하면 사무총장 선발 절차가 끝난다.

5명 후보로 압축한 1라운드 결과는 21일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유 본부장은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와 함께 유력 주자로 꼽히고 있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