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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광천수미네랄 항암효과 우수"

중앙일보

입력

국내 광천수에서 추출한 미네랄이 항암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 한의학과 병리학교실 안규석 교수는 "강원 및 충청지역 5개 광천수에서 추출한 미네랄이 암 발생률과 암세포 크기를 현저히 낮추고 항암 면역력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김정진 경희대 외래교수와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는 실험용 쥐에 미네랄 결정체를 투여한 뒤 등부위에 `Sarcoma-180'이라는 악성종양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지난 1월부터 9개월동안 3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또 항암효과 비교를 위해 실험용 쥐에 항암효과가 전혀 없는 생리식염수만 투여한 `대조군'과 미네랄결정체투여군(MD군),`죽력(竹瀝)' 등 7가지 한약재를 추출한 한약제 추출물 투여군(X군), 미네랄결정체와 한약제 추출물 동시투여군(MD+X군) 등3개 `실험군' 등 모두 4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악성종양세포를 실험용 쥐에 이식한후 8일째 암발생 억제율을 측정한 결과생리식염수만을 투여한 대조군은 암예방효과가 0%로 나타난 반면, MD군은 62%, X군은 69%, MD+X군은 62%의 암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조직 이식후 17일째 암조직의 크기를 측정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실험군의 암세포는 현저히 작은 것은 물론, 암 조직의 크기가 조금 증가하다가 다시 줄어드는 경향까지 보였다.

암세포의 크기를 수치로 비교한 결과 대조군은 54.0㎣인데 비해 MD군 31.4㎣(58%), X군 31.8㎣(58%), MD+X군 25.4㎣(47%)을 각각 기록했다.

안교수는 또 동물의 체내에서 항암작용을 하는 임파구를 활성화시키는 면역물질인 `인터루킨-2'의 분비도 대조군에 비해 실험약재투입군에서는 평균 324%나 증가했다며 미네랄이 항암면역력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개발된 항암제 대부분이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한계를 지닌데 비해 미네랄결정체와 한약재추출물은 아무런 독성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안교수는 밝혔다.

안 교수는 그러나 실험에 사용된 강원 및 충청지역 5개 지역 광천수가 어디에 있는지는 `수질오염' 등을 우려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구체적 연구결과는 11일부터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1차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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