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가 피부 노화방지 제품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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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노화방지에 획기적인 피부미용 제품이 안동지역 대학교수 등에 의해 개발돼 학계 및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안동정보대 피부미용과 김계순(여.52) 교수는 의료법인 영산의료재단(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지원을 받아 지난 90년부터 인체 내 모공 속에 기생하면서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데모덱스(Demodex) 퇴치 연구에 몰두한 결과 최근 이 피부기생충의 제거및 번식을 억제하는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교수가 12여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일명 '페이스 마스크 팩'은 유기 게르마늄의 일종인 GE-32(게르마늄) 및 Se-34(셀레늄)에 천연광천수 등 29종의 원료를 배합한 것이다.

김 교수는 지역 학생.주민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데모덱스 증식억제 및 제거효과가 탁월했다고 밝혔다.

데모덱스란 인체 내 모공 속에 기생하며 피하 2∼3㎜ 속의 진피층 조직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갉아먹고 사는 벌레(진드기)로 특히 진피층에 얽혀있는 실핏줄을 훼손시켜 피부자생력을 약화시키는 등 피부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김 교수가 개발한 '페이스 마스크 팩'은 데모덱스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피부환경을 구성하는 한편 피부 3㎜속 데모덱스까지 제거하는 효능이 탁월한 피부노화방지 제품으로 인체 피부관리에 획기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학계는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기존제품과는 달리 피부내에 기생하는 데모덱스를 완벽하게 없애주는 효과가 있어 데모덱스를 살균해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동=연합뉴스) 임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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