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하던 농민 벌에 쏘여 또 사망

중앙일보

입력

벌초하던 농민이 벌에 쏘여 또 숨졌다.

17일 오전 9시30분께 전남 여수시 묘도동 광양포 야산 김해 김씨 종중묘를 벌초하던 김양일(37.묘도동 1329)씨가 벌에 쏘여 119구조대에 의해 여수 제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낮 1시께 사망했다.

같이 벌초했던 김종년(32.묘도동 1384)씨는 "일행 5명이 벌초하다 잠시 쉬는 사이 수백마리로 추정되는 벌떼(땅벌)가 달려 들었다"며 "특히 숨진 김씨를 20여m 가량 따라가며 온 몸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여수에서는 지난 11일에도 화양면 화동리 김모(62)씨가 벌초하다 벌에 쏘여 숨졌었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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