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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들이 청소년 여름캠프' 평창수련원서 개최

중앙일보

입력

한국얀센이 협찬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며,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와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최하는 '1315 너나들이 청소년 여름캠프'가 8월 9일부터 15일간의 일정으로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놀기만 하는 캠프가 아니라,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고 친구사이에 문제가 생겼을때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주최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홀로 떨어져 있는 일명 '왕따' 학생들에 대한 여러 세미나와 강좌를 가졌던 이시형 박사는 "공동체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외동이나 외톨이들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기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는 탈선이나 범죄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로 까지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친구들과 원활한 관계를 가지지 못하는 외동이를 위해서 마련된 이번 캠프에는 참가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방법을 제시해줄 전문의로 구성된 상담원들과 자원봉사자들도 대거 지원해 눈길을 모았다.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외톨이 학생들을 위한 첫 캠프인 만큼 준비도 많이 했다"고 밝힌 이시형 박사는 "학생들이 캠프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친구사귀는 법, 친구사이의 문제해결능력 등을 키워나가길 바란다" 고 말했다.

다음은 이시형 삼성공익재단 소장의 일문일답이다.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외동이(왕따)는 왜 생길까?
스스로가 왕따를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한 사람을 왕따로 만드는, 왕따를 필요로 하는 집단심리가 가장 큰 원인이다.

-아이가 왕따인지 부모가 알 수 있는 방법은?
일단 왕따를 당하면 의기소침해져 의욕상실 상태가 된다. 결정적인 태도는 등교거부로 나타난다. 그외에도 정서 불안, 물건을 빼앗기고도 잃어버렸다고 부모에게 말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아이가 왕따라는 사실을 알았을때, 부모가 해야할 자세는?
가장 핵심이 되는 주동자를 찾아가 상대학생 혹은 학생의 부모를 만나 부모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남학생이면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캠프 참가등도 거부하는 일부 은둔형 외톨이들이 가장 큰 문제다.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강좌, 상담사례등을 확보하여 사회적 이슈를 만들겠다.

*** 너나들이란?
서로 너나 나나하고 부르며 터놓고 지내는 사이라는 뜻으로, 친한 친구사이를 뜻하는 순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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