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생, 조부모에게서 감염…‘동충하초 사업설명회’ 간 70대도 확진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학교 본원 응급실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학교 본원 응급실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0시 기준으로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13명에 달했지만 다시 한자릿수로 줄어들었다. 경북은 이날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대구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3명 중 2명이 지역 감염 사례다. 대구 동구 각산동 새론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 거주하는 조부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새론초 2학년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해당 학생은 바이러스 감염 전파력이 약한 데다 지난달 27일 이후 등교를 하지 않아 학교에 추가 확산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다른 확진자는 70대 남성인 A씨로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B씨의 접촉자다. A씨는 B씨가 지난달 29일 방문했던 북구 동우빌딩 지하 1층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당시 사업설명회에 노년층 2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대구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065명, 경북 지역은 1426명(자체집계)으로 파악됐다.

대구=김정석·김윤호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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