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막달(97·사진) 할머니가 지난 29일 부산에서 별세했다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30일 밝혔다. 정의연에 따르면 경남 하동 출신인 이 할머니는 17세 때 ‘좋은 곳에 취직시켜 주겠다’며 동행을 강요하는 일본인 2명을 따라나섰다가 대만의 위안소로 가 극심한 피해를 봤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에 참여하고 외국에서 피해 증언 활동도 했다. 빈소 등은 할머니와 유족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한국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16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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