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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두산 밀어내고 3위 복귀…신인 김윤식 데뷔 첫 승

중앙일보

입력

LG 신인 투수 김윤식이 27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신인 투수 김윤식이 27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왼손 신인 투수 김윤식(20)이 데뷔 후 최고 피칭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LG는 KT 위즈를 꺾고 3위로 올라섰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NC 다이노스에 패한 두산 베어스를 4위로 밀어내고 1경기 차 앞선 3위가 됐다.

고졸 신인 선발 김윤식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올해 신인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차우찬이 부상으로 이탈한 8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앞선 네 차례 선발 등판에선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6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마침내 기다리던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데뷔 후 최다 이닝 투구이자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다.

김윤식이 KT 타선을 실점 없이 묶는 사이, LG 타선은 경기 초반 2점을 냈다. 1회 말 무사 1·2루에서 KT 강백호의 포구 실책으로 선제점을 얻었고, 2회 말에는 선두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월 3루타에 이어 정근우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8회 말 1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KT 중심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를 각각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9회 역시 무실점으로 막은 그는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호 세이브를 올렸다.

KT 선발 김민수는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무난한 피칭을 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2승)째를 당했다. KT는 LG전 3연승을 끝냈다.

선두 NC는 창원 홈 경기에서 두산에 8-2로 승리했다. 선발 송명기가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고, 나성범이 1회 말 시즌 26호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두산 선발 이승진은 3과 3분의 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두산은 LG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회 한 이닝에만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뽐내며 11-6으로 승리했다. NC와 게임 차를 2경기로 유지했고, 롯데 상대 전적에서 7승 6패로 한발 앞서게 됐다. 김하성이 1회 초 시즌 21호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고, 7회 초엔 허정협과 전병우가 연속타자 홈런을 쳤다.

SK 와이번스는 선발 문승원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간판타자 최정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를 10-4로 이겼다. KIA는 7위를 유지했다.

한화 이글스는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원정경기에서 7-0으로 이겼다. 외국인 투수 채드벨이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3번째 경기 만에 2승(7패)을 올렸다. 삼성은 3연패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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