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본사서도 감염 잇달아…종로구 SK사옥서 첫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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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사옥. 중앙포토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사옥. 중앙포토

주요 기업 본사에서 확진자가 속속 나오고 있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SK그룹 본사에 확진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그룹은 서린사옥에 근무하는 SK에너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다가 업무 필요상 지난 20일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최근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끝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SK 관계자는 "이미 입주사들이 대부분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어 접촉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같은 층 근무자 등은 2주간 자가격리 및 코로나19 검사를 할 예정"이라며 "오는 25일 서린사옥 전체를 폐쇄 조치하고 전면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GS건설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도 감염된 직원 1명이 나왔다. GS건설은 이날 오전 11시쯤 코로나19 확진자를 확인한 직후 직원들을 즉각 퇴근 조처하고 본사 건물 폐쇄·방역에 들어갔다. 이 건물은 오는 26일까지 임시 폐쇄된다.

쿠팡 역시 이날 확진자 발생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 본사를 전체 폐쇄했다. 이 환자는 지난 14일을 마지막으로 출근한 뒤 재택근무를 해왔지만 선제적으로 본사 사무실 전체를 폐쇄했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지난 23일에는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층 근무 직원 등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방침이 내려졌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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