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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94개국 276개 방송사 통해 중계, 예배 및 성경세미나 온라인 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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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선교회의 설립자이며 현재 기쁜소식 강남교회에 시무하고 있다. 2000년, 사단법 인 국제청소년연합(IYF)을 설립해 전 세계에서 청소년 교육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7년 뉴 욕에서 범교파 목회자 단체인 기독교지도자연합(CLF)를 설립했다. 필리핀·케냐·가나·파 라과이 등 23개국 정상과 만나 청소년 교육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고, CLF를 통해 각 국 주요 교단 목회자 42만 명과 교류하며 전 세계 복음화에 힘쓰고 있다.

기쁜소식선교회의 설립자이며 현재 기쁜소식 강남교회에 시무하고 있다. 2000년, 사단법 인 국제청소년연합(IYF)을 설립해 전 세계에서 청소년 교육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7년 뉴 욕에서 범교파 목회자 단체인 기독교지도자연합(CLF)를 설립했다. 필리핀·케냐·가나·파 라과이 등 23개국 정상과 만나 청소년 교육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고, CLF를 통해 각 국 주요 교단 목회자 42만 명과 교류하며 전 세계 복음화에 힘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 사회 전반에 드리운 코로나19의 두려움은 종교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기독교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모임의 금지였다.

박옥수 기쁜소식강남교회 담임목사에게 들어본 '온라인 복음 전도' #30년 전부터 방송 기술 적극 도입 #각국 주요 교단 목회자 42만 명 교류 #인적 네트워크가 온라인 선교의 힘

 박옥수 기쁜소식강남교회 담임목사는 비대면의 온라인 예배를 택했다. 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더 많은 성도가 예배와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박 목사로부터 온라인 복음 전도에 대해 들어봤다.

 -기쁜소식선교회에서 이제 온라인 예배는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주일 예배는 물론 국제행사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부활절 연합예배를 비롯해 지난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온라인 성경세미나는 94개국 26개 언어로 세계 전역에 276개 방송사를 통해 중계돼 큰 화제를 모았다. 미국의 abc·NBC·LATV를 비롯해 중남미 최대 기독교 방송국인 enlace, 러시아 TBN 등을 통해 전 세계로 성경세미나 강연이 전해졌다. 이어서 지난달 말에는 대학생 글로벌 교류의 장인 ‘월드캠프’와 세계 기독교 지도자 연합 행사인 ‘월드 컨퍼런스’도 온라인으로 개최해 성공을 거뒀다. 미국·러시아에서부터 남태평양 작은 섬나라까지 시청자들이 하나의 메시지를 통해 마음에 위안을 얻고 있다.”

 -생소했던 온라인 예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그동안 어떤 준비를 해왔나.

 “기쁜소식선교회는 지난 1990년도부터 방송 기술을 도입해 설교 녹화와 보급을 시작했다. 인터넷 방송이 시작되던 초기인 2000년 2월 6일부터 인터넷 방송을 시작해 주일 낮 설교 및 토요 영상 프로그램을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 꾸준하게 송출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지난 5월부터 전 세계 성도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확대하게 됐다.”

 -다른 교회와 달리 일찍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예배를 시작한 계기는.

 “몸이 불편하거나 다른 여러 이유로 예배에 함께할 수 없는 사람들, 해외 선교사나 성도들에게도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예배를 시작했다. 특히 기쁜소식선교회는 지난 1989년부터 해외선교를 시작해 현재 100여 개국에 선교사를 파견했다. 한국에서 멀리 떨어져 해외에서 헌신하는 선교사와 현지 성도들과 영적 교류를 위해 온라인 예배는 필수였다. 또 2017년 3월 뉴욕에서 기독교지도자연합(CLF)을 설립한 후, 현재까지 각국의 주요 교단 목회자 42만 명과 교류하는 등 그동안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가 온라인 선교 확대의 든든한 토대가 됐다.”

박옥수 목사가 모니터 앞에서 온라인 예배 참석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박옥수 목사가 모니터 앞에서 온라인 예배 참석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온라인 성경세미나와 더불어 앞으로 추진하는 온라인 활동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방송설교를 시청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감정을 공유하고 심리적 만남을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미국 최대 기독교방송국 중 하나로 꼽히는 CTN에서는 1년간 방송설교가 나간다. 또 중남미 최대 위성 방송국인 엔라쎄 방송국에서도 협약을 진행중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사회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았다. 코로나19가 재앙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까.

 “살아오면서 내 마음속에서 예수님이 많은 일을 하는 것을 자주 경험했다. 전선을 연결하듯 예수님의 마음과 연결만 된다면 고민은 해결된다. 예수님의 힘으로 상상할 수 없는 세계를 맞게 되면서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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