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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이어 김세영도... LPGA 한국 톱랭커 서서히 복귀

중앙일보

입력

박성현. [AFP=연합뉴스]

박성현. [AFP=연합뉴스]

지난달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벙커샷을 시도하는 김세영. [AFP=연합뉴스]

지난달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벙커샷을 시도하는 김세영.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활동 재개를 저울질하던 한국의 톱랭커 골퍼들이 서서히 복귀 시점을 잡고 있다. 세계 3위 박성현(27)과 6위 김세영(27)이 재개 시점을 잡았다.

박성현은 다음달 10~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할 계획을 잡았다고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밝혔다. 이를 위해 박성현은 다음달 초 미국으로 출국한다. ANA 인스퍼레이션 후에도 박성현은 지속적으로 LPGA 투어에 참가할 계획이다.

다른 LPGA파들이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간간이 출전해왔지만 박성현은 5월 KLPGA 챔피언십과 자선 이벤트 대회를 제외하곤 한 대회도 나서지 않았다. 지난해 말 다친 어깨 부상을 치료하고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ANA 인스퍼레이션에 나서면,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셈이 된다.

또 세계 톱10 중에 가장 먼저 미국으로 건너간 김세영도 복귀 무대를 정했다. 이달 29일 개막하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부터 LPGA 투어가 그 무대다. 그는 KLPGA 투어 5개 대회에 나선 뒤, 지난 10일 ANA 인스퍼레이션 출전을 목표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당초 개인 훈련 후 곧장 ANA 인스퍼레이션을 출전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LPGA 투어 실전 경험을 한 번 한 뒤에 도전하는 식으로 방향을 바꿨다. 아칸소 챔피언십에 나서면 김세영은 지난 1월 게인브릿지 LPGA 이후 7개월 만의 LPGA 투어 대회 출전이다.

앞서 세계 12위 박인비(32)가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IG여자오픈에 출전해 LPGA 무대에 복귀했다. 아직 세계 1위 고진영(25)과 10위 김효주(25), 11위 이정은6(24)의 LPGA 투어 무대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2020 시즌 LPGA 투어는 미국에서 메이저 3개(ANA 인스퍼레이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포함 9개 대회,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개 대회씩 남아있는 상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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