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도 광안리도…부산 해수욕장 오늘밤 '셧다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전국에서 몰려든 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 1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전국에서 몰려든 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시가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20일 자정부터 부산 시내 해수욕장 7곳을 모두 긴급 폐장한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부산시는 17일부터 자체적으로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으며, 긴급폐장 조치는 이에 따른 방역조치 가운데 하나다. 부산시는 집합제한 명령 등 방역 관리 강화조치도 다음 달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해수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면, 해수욕장의 운영을 중단하도록 하는 방역 지침을 배포했다. 인천시는 전날부터 해수욕장 운영을 중단했다.

다만 부산시의 2단계 상향 조정과 폐장 조치는 중대본이 아닌 시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해수부는 충남 등 다른 지자체에 대해서도 중대본이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하면 해수욕장을 즉시 폐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