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취향도 유전적 영향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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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에 대한 태도, 롤러코스터에 대한 취향 등 사람들의 태도가 학습과 함께 유전자에 의해 부분적으로 결정된다고 영국 BBC 방송이 사회과학전문지 `성격과 사회심리학'을 인용, 18일 보도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과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의 과학자들은 이 잡지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사람들의 태도상 차이는 부분적으로 유전적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나다 과학자들은 쌍둥이 360쌍을 대상으로 독서습관, 사형제에 대한 태도, 롤러코스터 취향 등 30개 이슈에 대한 태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롤러코스터 타기, 사형제, 낙태, 단체스포츠 등 26가지 태도는 유전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남녀 성역할 개념, 빙고게임, 피임방식 등은 유전적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들은 말했다.

생명유지, 운동과 관련된 태도들은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데 비해 독서습관, 체스 두기 등 지적 활동은 유전적 요인과 덜 상관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유전자, 성격, 신체 외모 사이의 복합적 관계가 태도 형성에 관련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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