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에 신발 투척 50대, 이번엔 광화문서 경찰 때려 구속기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진 정모(57·남)씨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진 정모(57·남)씨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져 구속될 뻔했던 50대 남성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3시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정모(57)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7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5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가해 청와대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이를 저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지난달 16일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혐의(공무집행방해·건조물침입)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정씨가 던진 신발은 문 대통령 몇m 옆에 떨어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안이 매우 중하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구속의 상당성(타당성)과 필요성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