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외부 지원 없는 수해복구' 재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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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3일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6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3일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6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외부의 지원 없이 수해를 복구한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홍수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문 1면, 당 창건일까지 복구 완료 강조 #“오직 자기 힘 믿고 당 창건기념일까지 총력”

노동신문은 이날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6차 정치국 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큰물 피해복구에 총력을 집중하자’ 제목의 사설에서 지난 13일 김 위원장의 수해복구 회의 결정 사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수재민 생활 보전을 강조했다.

신문은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 내세운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과업은 모든 힘을 집중하여 큰물 피해를 빨리 가시고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는 것”이라면서 “수재민들의 생활을 안착시키기 위한 사업을 선차적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큰물 피해 복구사업을 성과적으로 결속하자면 오직 자기 힘을 믿고 자체의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하여야 한다”며 내재적 역량을 난관 극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문은 이번 수해에 따른 피해 복구를 당 창건 75주년인 10월 10일까지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진행된 정치국 회의(7기 16차)에서 김 위원장은 홍수 피해와 관련해 어떤 외부지원도 받지 말라는 지시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이같은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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