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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국내 대회 나선 신지애 "더 많은 버디 위해 공격적으로 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MBN 여자오픈 1라운드 11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시도하는 신지애. [사진 KLPGA]

MBN 여자오픈 1라운드 11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시도하는 신지애. [사진 KLPGA]

 2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3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첫날 무난하게 출발했다.

신지애는 14일 경기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쳐 최혜진(21), 박현경(20), 유해란(19)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던 신지애는 2018년 9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2년여 만에 한국 대회에 출전했다. 휴식기동안 손목 수술을 하고 회복에 집중해왔던 그는 첫날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그는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했고, 1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파로 연이어 막아내던 그는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끝내 보기를 적어내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신지애는 경기 후 "아침부터 바람이 강해서 초반부터 쉽지 않았다. 그래도 같은 조였던 이정은6, 최혜진이 워낙 잘 하는 선수들이라 함께 치다 보니까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신지애와 함께 경기한 최혜진은 버디 5개, 보기 3개로 똑같이 2언더파를 기록했다. 이정은6은 이븐파 공동 56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애는 "더 많은 버디를 위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면서 남은 라운드 전략을 밝혔다.

첫날 선두는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2)가 올랐다. 박민지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기록했다. 특히 막판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추가해 타수를 확 줄였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김효주(25), 임희정(20), 이보미(32) 등도 모두 2언더파 공동 16위 그룹에 함께 했다. 이날 폭우로 경기가 1시간30분 가량 지연되는 바람에 오후 조에 경기를 치르던 24명이 1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했다. 잔여 홀 경기는 15일 오전에 치러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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