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불펜 보강' NC, 장현식 주고 문경찬 받았다…KIA와 2대2 트레이드

중앙일보

입력

NC 유니폼을 입게 된 KIA 문경찬. 중앙 포토

NC 유니폼을 입게 된 KIA 문경찬. 중앙 포토

NC 다이노스가 결단을 내렸다.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을 보강했다.

NC는 12일 "투수 장현식(25)과 내야수 김태진(25)을 KIA로 보내고 투수 문경찬(28)과 박정수(24)를 영입하는 2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NC는 이어 "불펜진 보강을 위해 먼저 KIA에 트레이드를 제안했고, 극적으로 합의해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한 NC는 올해를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급격한 내림세로 1위 자리가 위태로워진 게 문제다. 취약한 불펜진이 가장 큰 약점이자 걸림돌로 여겨졌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15일) 전에 특급 불펜 투수 보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최하위로 처진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NC가 최종 선택한 불펜 보강 카드는 올해 KIA 소방수로 뛴 문경찬이다. 문경찬은 2015년 2차 2라운드(전체 22순위) 지명으로 KIA 입단했고, 지난해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뛰었다. 올해 25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 10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5.25. 문경찬과 입단 동기인 사이드암 박정수는 2016년 퓨처스(2군)리그 북부리그 다승 1위에 오른 유망주다.

김종문 NC 단장은 "문경찬을 영입해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즉시 전력 투수를 확보했다. KIA로 보내는 장현식과 김태진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앞으로 행운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찬과 박정수는 1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NC에 합류할 예정이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