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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 트레이드? 최원호 대행, "선수가 싱숭생숭할 것"

중앙일보

입력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 중앙 포토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 중앙 포토

"정우람이 많이 싱숭생숭할 것 같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최원호(47) 감독대행이 끊임없이 불거지는 소방수 정우람 트레이드 설에 우려를 표현했다.

최 감독대행은 비로 취소된 4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관련 질문을 받자 "자꾸 그런 얘기가 나와서 나까지 선수 눈치를 보게 된다. 아무래도 선수가 가장 싱숭생숭할 것 같다.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기에 말을 아끼고 있다"고 답했다.

정우람은 부동의 한화 마무리 투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한화와 4년 총액 39억원에 FA 재계약을 했다. 마운드가 전체적으로 붕괴된 한화에서 유일하게 리그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한화가 최하위로 처진 탓에 세이브 상황 등판 기회가 많지 않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데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어 고민인 NC가 정우람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이유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15일을 앞두고 한화와 NC가 대전에서 맞붙자 이런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최 감독대행은 "선수 시절 나도 트레이드된 적이 있다. 자꾸 트레이드설이 불거지면 선수단이 뒤숭숭해질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소문의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정우람은 '한화 불펜의 에이스'로 5일과 6일 NC전에 대기한다. 최 감독대행은 "정우람은 정상적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젊은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그래도 정우람만큼 안정적인 투수가 없다. 등판과 휴식 간격을 고려해 정상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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