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내용의 지하철 광고판이 이틀 연속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일 마포경찰서는 성 소수자 인권단체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게시한 광고판을 2일 훼손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 광고판에는 캠페인 참가자의 얼굴을 이어붙여 만든 '성 소수자는 당신의 일상 속에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광고가 훼손된 후 인권단체와 일부 시민은 메모지에 응원 문구를 써서 붙였다. 인권단체의 성명도 함께 붙였다. 그러나 이 역시 3일 오후 절반가량 훼손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인근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