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스펙이 된 MBTI ...“사람 성격을 16개로 나눌 수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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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성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는 ‘MBTI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만들어 재학생이 참여하도록 했다. [뉴시스]

성격 유형 진단 검사인 MBTI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MBTI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고 기업들은 MBTI를 이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은 사람들에게 MBTI 유형에 맞는 선물 종류 정보를 제공했으며, 오크밸리는 콘도 투숙객들이 MBTI에 따른 체험과 휴식,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MBTI 핫하긴 하던데 재미있는 마케팅이네요!” “나 이거 보고 살까? 했는데 이 글 댓글에서 사고 싶다는 사람들 거의 다 나랑 같은 유형이네.” “은근 맞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100% 믿을 수는 없지만, 재미 삼아 해보니 나쁘지 않더라고요.” “저거 진짜 잘 맞는다. 완전 나 갖다 써둔 것 같아요.” “보자마자 들어간 건 안 비밀.” MBTI를 이용한 마케팅에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최근엔 채용에 MBTI를 활용하는 곳도 등장했습니다. “알바 공고에서도 봤어요. 특정 MBTI 우대한다고.” “그걸로 선입견 생길 듯.” “혈액형도 내라고 하지.” “별자리랑 관상은 안 보는군요.” “회사 자체적으로 하는 경우는 봤는데 입사 전부터 저러는 건 또 처음 보네요.” “대기업 전형에서 인성 검사하는 거랑 똑같은 거죠. 뭐.” “조직 간의 유대관계나 문제가 적은 쪽으로 팀을 짜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요구하는 회사가 있는데, 그런 경우는 직접 그거 검사하는 전문 심리상담사가 있고 개개인이 전문 MBTI 검사해서 나눠주지.”

일각에선 사람들을 특정 유형으로 분류하는 MBTI와 이에 과몰입하는 이들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물론 혈액형보다 훨씬 더 과학적이고 통계학적으로는 믿을만하겠지만, 너무 사람을 극단적으로 구분 짓고 누구랑 맞지 않는다고 단정 지어버림.” “세상에 사람이 얼마나 많고 그 사람들 성격이 얼마나 천차만별인데 고작 16가지로 성격을 나눌 수 있다고 보냐?” “사람을 유형에 끼워 넣으려는 시도는 하지 말아 주세요. 요즘은 한 사람의 말, 행동을 보고 너 (XXXX)지? 하고 판단해 버리는 분들도 보이시더라고요.”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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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e글중심 ▷ 정상 통화에서 외교관 성추행 거론 ... "뉴질랜드 총리 멋있다"

#클리앙

사주팔자로

"승진시킬 기세."

ID '붉은물곰'

#인스티즈

알바 공고에서도 봤어요.

"특정 MBTI 우대한다고."

ID '처음부터 내 통장은 너의 것'

#인스티즈

조직 간의 유대관계나 문제가 적응 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