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부 장관 "내년 9월 국산 코로나 백신 나올 것 같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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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과 관련해 "계획대로라면 내년 9월에는 국산 백신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신 개발 일정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알기로는 내년 8월 (개발) 완료되고 9월 식약처 승인 신청을 하면 아마 내년 하반기 말 전에는 접종도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외국에서 개발되는 것을 100% 의존할 수 없기에 우리는 우리 나름의 백신 개발을 끝까지 가자는 생각"이라며 "국내에서 개발되는 전체 백신을 볼 때 SK바이오사이언스가 현재로선 가장 빨라 보인다"고 했다.

빌 게이츠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의 국내 백신 개발 관련 발언에 대해 최 장관은 "우리에겐 내년 6월 대량생산할 수 있다는 정보는 없다"며 "아마 다른 정보를 게이츠 회장이 가졌는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게이츠 회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이 민간분야에서 백신 개발에 있어 선두에 있다”며 “게이츠 재단이 연구개발을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5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4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 장관은 그러면서도 "사실 백신 개발이란 게 확실하지 않다"며 자신이 언급한 개발 일정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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