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김정은, 개성 완전 봉쇄···"코로나 의심 탈북민 귀향"

※북한이 개성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는 월남자가 귀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6일 밝힌 것과 관련해 보고드립니다.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26일 전했다. [연합뉴스]

- 북한 매체 26일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군사분계선을 넘어 지난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

-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라고 특정하지 않았지만 여러 차례 검사 결과 “악성비루스감염자로 의진할 수 있는 석연치 않은 결과”, “철저히 격리 및 지난 5일간 그와 접촉한 모든 대상들을 조사하고 격리”라는 점에서 코로나 19 의심환자 발생한 것으로 추정. 북한이 외국 여행자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격리 조치를 한 적은 있지만, 의심환자 발생 소식을 전한 건 처음.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소집하고 개성시 완전 봉쇄, 최대 비상체제 발령, ‘월남’ 사건 발생한 지역 해당 부대 관계자 처벌 및 재발 방지 주문.

- 코로나19 청정국이라고 주장해온 북한이 의심환자 발생 원인과 관련, 중국측 유입이 아니라 남측 유입을 주장한 것이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개성을 피해지역으로 완전 봉쇄했다는 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 중인 현 정부로선 또 하나의 악재가 될 전망.

- 현재 당국은 최근 군사분계선을 통한 월북자가 있었는지를 확인 중.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