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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황사 진원지에서 차단" 나무심기 추진

중앙일보

입력

봄마다 중국서 날아 오는 황사(黃砂) 를 줄이기 위해 진원지의 하나로 꼽히는 고비사막에 나무를 심으려는 단체가 있다.

충남 천안의 국제로타리 제3620지구(총재 姜東福) 가 지난해부터 추진하던 몽골 고비사막 나무심기 사업이 결실을 맺어 오는 5월말 현지에 작나무 5만그루를 심는다.

사막에서도 잘 자라는 작나무를 몽골의 나무심기 적기때 남고비사막 2만여평에 심기로 한 것.

3620지구는 관할(충남 서북부지역) 15개 클럽에서 1만달러를 모금했고, 자매결연을 맺은 필리핀 3810지구서 1만달러, 국제로타리본부서 2만달러를 내놓아 모두 4만달러(약 5천3백만원) 를 모았다.

이 돈으로 작나무(향나무과) 5만그루를 몽골의 로타리클럽 및 동북아 산림포럼 회원들과 함께 심을 계획이다.

姜총재는 "나무를 심는 것이 지구 사막화를 막고 황사현상을 줄이는 지름길" 이라고 말했다.

또 로타리클럽은 중국 상하이(上海) 의 루신공원(옛 홍구공원) 에도 나무를 심을 예정. 급속한 산업발전으로 환경파괴가 빠르게 진행돼 해마다 산성비에 시달리는 상하이시를 위해 필리핀지구와 함께 2만달러의 사업비를 조성, 노신공원의 고사목(枯死木) 들을 전나무.느티나무로 바꿔 심는다.

주위가 산지로 둘러싸인 몽골고원 내부의 고비사막은 동서 1천6백㎞, 남북 5백~1천㎞ 규모로 알타이산맥 동쪽에서 싱안링(興安嶺) 산맥 서쪽 기슭으로 걸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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