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원순에 유출' 의혹 임순영 젠더특보, 경찰 출석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의 모습.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수사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20일 오후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임 특보는 남성 1명과 함께 오후 9시 20분쯤 박 전 시장의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성북경찰서 출석했다.

임 특보는 피해자가 박 전 시장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기 전인 지난 8일 오후 3시께 박 전 시장을 찾아가 '불미스러운 일이 있느냐'고 물어본 인물이다.

박 전 시장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을 서울시청에서 가장 먼저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 특보를 상대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어떻게 알았는지, 박 전 시장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했는지 등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임 특보는 서울시에 사표를 제출했지만, 시는 이를 수리하지 않았다. 현재 임 특보는 대기발령 중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