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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커퇀 "반년 내 분쟁 끝내고 비트메인 상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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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나닷컴]

세계 최대 채굴기 제조사 비트메인의 경영권 다툼이 재점화하고 있다. 지난해 우지한으로부터 모든 지위를 박탈당한 잔커퇀은 최근 회의를 열고 10월 케이맨 제도에서 경영권 회복을 법적으로 다툴 거라고 예고했다. 또한 우지한의 지분을 가져오기 위해 투자자들을 설득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잔커퇀은 반년 안에 모든 갈등이 해소되고 그후 1년 내 비트메인을 상장시켜 시가총액 1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잔커퇀 “6개월 내 분쟁 완료… 1년 반 뒤 상장”

7월 19일 중국 미디어 우숴블록체인에 따르면 이날 잔커퇀은 고위급 관계자 및 전직원 회의를 열어 “10월에 케이맨 제도에서 (경영권 분쟁에 관한)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반년이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맨 제도에는 비트메인의 모회사인 ‘비트메인과기주식유한회사’가 위치해 있다. 그는 반년이면 다툼이 마무리를 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금으로부터 1년 반 내 비트메인이 증시에 상장해 시가총액 100억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관측했다. 

잔커퇀은 법적 해결뿐만 아니라 우지한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4곳의 투자자와 논의 중이다”라며 “성과는 아직 없지만 투자자들이 나서준다면 우지한 수중의 지분을 가져오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자금 부족

다만,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자금 부족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은행 대출 상환과 공급업체 대금 지불에 대해 독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채굴기에 탑재하는 TSMC 칩과 관련해선 TSMC와의 계약, 지식재산권 등이 우지한이 장악한 홍콩 비트메인 측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잔커퇀이 자금을 융통하는 데 지장을 줄 수도 있다고 우숴블록체인은 내다봤다. 

잔커퇀은 비트메인이 상당한 기술력을 갖췄지만 매출이 부진하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비트메인 채굴기는 7년 연속 유통량이 세계 최대이며 인공지능(AI) 칩 기술도 독보적인 반면 채굴기 매출이 감소 추세”라며 “올해 최대 목표치는 10억위안대”라고 설명했다. 

#우지한 VS 잔커퇀, 생산 주도권 누가 갖나 

한편, 지난 5월 홍콩 비트메인 산하 베이징 구이위안다루커지는 선전에 자회사 선전 구이지양항커지를 세웠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잔커퇀에 대한 우지한의 반격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매체 오데일리는 “잔커퇀이 중국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채굴기 출하 공장을 장악한 가운데 우지한이 새로운 공급 라인을 구축해 생산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권선아 기자 kwon.se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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